내 형은 새들에게 용서를 빌었다. 이러한 것은 보기에 따라서는 아무 의미가 없겠지만, 사실 그의 행동은 옳은 것이다. 왜냐하면 모든 것은 대해(大海)와 같아서, 모두가 흐르면서 서로가 닿고 있기 때문에 세계의 한 끝에서 당신이 몸짓을 하면 바로 반대쪽으로 그 반향(反響)이 울려올 것이다. -도스토예프스키 [카라마죠프형제들] 물질과 정신은 언제나 맞붙어 다니게 되어 있는 만큼 어느 것이 먼저요, 뒤라 따지기 어렵다. 이 우주에 가득 잠재한 불을 인간의 정신이라 한다면 나무와 돌은 물질이 되므로 결국 물질과 정신이 맞붙어 하나의 법이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다. 바꾸어 말하면 물질과 정신이 둘이 아닌 하나라는 것이다. -탄 허 의뭉한 두꺼비 옛말 한다 , 의뭉한 사람이 남의 말이나 옛말을 끌어다가 자기 속엣 말을 한다는 말. 악한 일은 자기를 괴롭히나 행하기 쉬우며, 착한 일은 자기를 편안하게 해 주지만 행하기가 어렵다. -법구경 지금 상당한 지위를 얻었음으로 가난할 때에 어버이에게 다하지 못한 효도를 지금 하려고 해도 어버이는 돌아가시고 안 계신다. 범중엄(范仲淹)이 아들에게 훈계한 말. -소학 겨울 바람에 잎이 다 떨어져 나간 나무에, 유일하게 붙어서 버티고 있는 나무잎이 고대 그리스 정신이고, 모자이크 벽화에서 다 붙어있는데 붙어있기를 홀로 거부하고 떨어져 나간 타일 한 조각이 고대 그리스 정신이다. -바이런괴로움이 없는 가난함은 비참한 부자보다 낫다. -메난드로스 음식 싫은 건 개나 주지 사람 싫은 건 할 수 없다 , 싫은 음식은 안먹으면 되지만 사람 싫은 건 어찌할 수도 없다는 말. 호박에 침 주기 , 아무 반응이 없음을 이르는 말. / 일이 아주 하기 쉬움을 이르는 말. 실패없는 인생은 재미없다. 현실적인 이익을 그다지 가져다 주지 못하는 사람이라도 나름대로의 매력을 가진 사람. 사회적으로 그다지 성공했다고는 할 수 없는 사람이라도 그 사는 모습이 매력적인 사람. 이러한 사람 주위에도 어느 틈엔가 사람은 몰리기 마련이다. -사카자키 시게모리